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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자유자제로 변형시키는 스마트폰은 천하무적..

근골격계 증상 이야기

by BC재원쌤 2022. 12. 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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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죽어가고 있다. 왜 사람들은 스마트 폰이 없으면 죽을 것 같고 또 스마트폰의 과사용으로 내 몸을 죽여가면서 까지 폰을 하는 것일까?

스마트폰-화면캡처-사진
스마트폰 화면 사진

나의 자세를 바꾸는 스마트폰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과 사용률이 세계 1위라는 소식을 얼마 전 접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가 좋고 손을 잘 써서 그런지 개발도 잘하고 사용도 잘하는 민족이다. 그래서 더욱 보급률이 빠르고 사용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편리하고 조그마한 스마트 폰이 어떻게 우리의 몸과 자세를 바꿀 수 있을까?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걸음걸이와 자세가 스마트 폰과 설마 무슨 상관이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당연히 연관성이 상당히 있다. 스마트폰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사용한다. 스마트폰을 밤새도록 해서 항상 눈이 충혈되어 있고 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손목이 아프다는 주부부터 게임에 빠져서 누군가 말리지 않으면 온종일 스마트폰을 할 수도 있다. 식당이나 커피숍에 가족들끼리 있는 모습을 보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 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조기교육 중인 유아들


 그런데 이들 중 가장 심각한 계층은 바로 유아들이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아들이다.  이제 겨우 목을 가누고 걸음마를 배우는 유아 말이다. 유아는 태어날 때는 웅크리고 태어난다. 허리, 목 등의 척추가 뒤쪽으로 둥그런 볼록렌즈에 가깝다.이 볼록렌즈 상태에서는 아이들이 목을 가누지도 못하고 뒤집기도 못한다. 그리고 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해야 하므로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뒤집기, 목 세우기, 걸음마 등을 하면서 몸을 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서 설 수 있는 몸을 만든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허리는 볼록렌즈 모양에서 에스라인으로 바뀌는 것이다.
 

 에스라인의 중요성은 단지 몸매가 이쁘다는 개념 이상의 것이다.  그리고 척추 라인을 따라서 우리들의 오장육부가 붙어 있다. 
장의 건강과 뇌의 건강 그리고 자신감은 결국 척추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척추가 제대로 서 있어야 공간의 확보가 이루어지는데 척추가 휘거나 굽어버리면 오장육부의 공간이 찌그러지고 압박받게 된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요즘 아이들의 몸에서 에스 라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도시나 선진국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척추라인을 사라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유아 시절 보는 스마트 폰인 것 같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들은 머리가 몸보다 엄청나게 크다. 
상대적으로 엄청난 무게이기 때문에 머리가 조금만 앞으로 쏠려도 목에 붙어 있는 근육들에 엄청난 힘이 들어간다. 태어나서 피나는 노력으로 목 근육을 만들고 목을 지탱하게 되었는데 그 근육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그 근육을 망가뜨리는 꼴이 된다. 스마트 폰으로 인해 계속해서 쏟아지는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척추는 에스라인을 포기하고 볼록 렌즈인 역 C자로 변형되는 것이다.

반복이 몸을 만들고 습관을 만든다

 하루 이틀 만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아이들의 목은 1자이거나 거북목이 대부분이다. 거북목 증후군과 1자 목이 아이들에게 당장에 주는 위험은 적거나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달랐다. 다들 목에 고통을 호소했으며 당장에 아프지는 않지만, 살짝만 눌러도 심한 고통이 느껴지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보상작용을 한다. 어떤 한 부분이 휘어있거나 틀어져 있으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부분도 모양을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는 말 역시도 보상작용은 하나이다. 보상작용의 형태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보상작용으로 어깨 쪽의 불균형이 생기면 편두통을 달고 살 수도 있고, 소화불량, 비만, 허리 통증 통증을 시달리며 살 수도 있다.
목이 불편하게 되면 허리도 불편하게 되고 무릎에도 문제가 생긴다. 우리 몸은 하나하나 분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목과 등이 붙어 있고, 등과 허리, 허리와 골반, 골반과 허벅지, 허벅지와 무릎 등등... 다 상호작용을 하고 다 보상작용에 엮여있다. 

 

 내가 자랄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아이는 O 다리가 많았다. 어릴 때부터 옆 하여서 자란 것도 큰 이유이다. 당시에는 군대에서 엄청난 고통을 당했었다. 무릎이 붙지 않아서 엄청나게 맞았다.그러나 요즘은 X 다리가 많다. X 다리 역시 목과 허리의 문제로 발생이 된다.이런 형태의 몸이 되면 걷기 역시 변형이 된다. 몸의 중심에서 앞쪽으로 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뒤꿈치의 사용이 많아지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즘 족저근막염이 많은 이유 중 하나이다) 반대로 걸을 때 발가락의 사용이 거의 없어지고 발바닥의 아치 역시 바닥에 발바닥이 닿으면 사라지는 것이다. (유연성 평발이 많다)

 이 상황이 되면 골반의 상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근육이 늘어나서 힘을 제대로 못 쓰게 되고 기우뚱거리는 아이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도 친구들이 가방을 앞으로 메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앞으로 메는 친구들 너무 많다.예전에는 골반이 중심을 뒤로 잡고 있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현재 청소년들의 골반과 허리의 위치를 보면 가방을 앞으로 메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다. 골반이 앞으로 나가거나 처져 있는데 가방을 앞으로 멘다는 것은 설상가상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그럼 아이들의 자세는 희망이 없는 것일까? 

희망은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 앞에서도 말했는데 보상작용이 좀 웃기다. 목이 잘못되어 보상작용에 의해서 걸음걸이마저 바뀌게 되는데...사람의 몸은 역작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걸음걸이는 바꾸면 보상작용에 의해서 목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목이 먼저냐? 걸음이 먼저냐? 는 중요하지 않다. 어찌 되었든 목을 잡거나 걸음을 잡아서 내 몸이 건강해지고 역 C자 모양이 S라인이 된다면 편한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다.걷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기에 접근이 편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걷기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 호전은 없고 변형만 가져올 뿐이다... 제대로 몇 가지만 고친다면 절뚝거리는 아이들의 몸을 보다 손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에게 정복 당하는 아이들이 아닌 그것을 정복하고 바른자세를 만드는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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